Soccer2009/03/11 09:06

'히딩크 매직'이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았다.

첼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토리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첼시는 1승1무(통합 스코어 3-2)를 기록, 8강에 안착했다.

전반 초반엔 유벤투스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반드시 골이 필요했던 유벤투스는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고, 연이은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8분 유벤투스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트레제게의 킬패스는 첼시의 수비를 한 방에 무너뜨렸고, 패스를 받은 이아퀸타가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20분 델 피에로의 강력한 왼발 슈팅, 27분 이아퀸타의 저돌적인 움직임 등으로 연신 첼시를 흔들었다.

반면, 첼시는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유벤투스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종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첼시의 모습이 살아나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4분 드로그바가 찬 프리킥은 골포스트 맞고 부폰의 손으로 들어갔다. 부폰이 공을 잡기 전 이미 골라인을 넘었으나 심판이 노골을 선언해 첼시는 억울함을 호소해야만 했다. 첼시는 이런 억울함을 금방 골로 풀었다. 전반 종료 직전 램파드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에시앙이 왼발로 마무리지었다.

후반 초반, 첼시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첼시는 볼점유율에서 압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유벤투스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후반 15분 이아퀸타를 빼고 '신성' 지오빈코를 투입시켰다.

지오빈코가 들어오자 유벤투스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델 피에로의 크로스에 이은 트레제게의 헤딩은 체흐 골키퍼가 겨우 막아낼 정도로 날카로웠다. 이런 상승 분위기에 위기가 닥쳤다. 후반 24분 드로그바에 고의적인 반칙을 저지른 키엘리니가 퇴장당하면서 유벤투스의 공세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벨레티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델 피에로가 차분하게 성공시켜, 유벤투스는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유벤투스의 분위기로 흘러가 경기가 이대로 끝나는가 하던 무렵, 첼시의 해결사 드로그바가 나섰다. 후반 36분 아크 오른쪽에서 벨레티의 땅볼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왼발로 찔러 넣었다. 유벤투스는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첼시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조이뉴스24]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프란치스코